남은 자들의 슬픔 - 通哭

 

2024년 7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로,

은행원 4명, 시청 공무원 2명, 병원 종사자 3명 등 총 9명이 사망하였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이었다.

 

유가족의 슬픔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중 아들을 잃었을 때의 깊은 슬픔과 절망감을 보여주는 난중일기로 

표현할 수 있다.

 

夕에 或人來傳家書,

封을 開未에 骨肉先에 慄而 心亂矣.

外封을 開하고 靈의 字를 見하니

封中에 '通哭’二字가 書이 있어

面의 戰死를 知하고 肝膽이 破하여 大哭矣.

 

天이 어찌 이如此에 知지 못하시는고.

肝膽이 燒而 裂矣.

吾이 死하고 汝가 生하야야 當然한데,

汝가 死하고 吾이 生하였으니 이런 逆理가 어디 있을 것이냐.

天地가 冥冥하고 日조차도 光이 變矣."

 

저녁에 어떤 사람이 와서 집안 편지를 전하였는데,

봉함을 뜯기도 전에 뼈와 살이 먼저 떨리고 정신이 혼란해졌다.

겉봉을 뜯고 영 (이순신의 아들)의 글씨를 보니

거죽에 ‘통곡’ 두 글자가 씌어 있어 면의 전사를 알고 간담이 떨어져서 목놓아 통곡하였다.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인지하지 못하시는고.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것 같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마땅한데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어긋난 일이 어디 있을 것이냐.

 

천지가 캄캄하고 해조차도 빛이 변했구나.

 

2024년 7월,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진리는

"Il male è grande e vasto"(악은 견고하고 광활하다) 이다.

 

현재의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

정의는 나약하고 공허하다.

이걸로는 그 어떤 무능하고 부패한 모두를 이길 수 없다.

 

국민 모두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다.

쓰레기를 안 치우면 쓰레기에 깔려 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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